술이나 한 수

취한배 2004. 4. 7. 14:56

삶의 질곡에서
그 빛나던 눈빛들은 어디에
분주히 오가던 힘겨운 발자욱들은 어디에서 지친 육신으로 침묵 하는가
그다지 기쁘지 못한 인생이여
그다지 슬프지도 않은 영혼이여
오 한 때는 버거운 고통에 펄떡이는 핏줄의 푸르름을 더했고
또 한 때는 의미심장한 기쁨도 있었나니
아 얼어죽을 인생이여
쓰디 쓴 사랑이여
고로
다 가라

살아있음은

가위눌린 세포 속

난자당한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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