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나 한 수

취한배 2004. 5. 21. 01:23

제2장 어디 예쁜 것만 예쁠까 (美之爲美)

세상이 예쁘다고 하는 것을 예쁘게 여기지만, (天下皆知美之爲美)
알고 보면 추한 것이기 쉽다. (斯惡已)
착하다고 하는 것을 착하게 여기지만, (皆知善之爲善)
실은 착하지 않는 수가 많다. (斯不善已)
그러므로 (故)
유와 무는 서로 낳고, (有無相生)
어려움과 쉬움은 서로 이루며, (難易相成)
길고 짧음은 서로 비교되며, (長短相較)
높음과 낮음은 서로 기울며, (高下相傾)
음과 소리는 서로 어울리며, (音聲相和)
앞과 뒤는 서로 따른다. (前後相隨)
이리하여 성인은 (是以聖人)
무위로 일을 처리하고, (處無爲之事)
말 없는 가운데 가르친다. (行不言之敎)
만물이 자라는데 지시하지 않고, (萬物作焉而不辭)
키워주되 소유하지 않고, (生而不有)
해놓고도 자랑하지 않는다. (爲而不恃)
공을 이루고서도 자리 차지하지 않는다. (功成而弗居)
그저 자리를 양보하니 (夫唯弗居)
버림받지 않는다. (是以不去)

 

침묵 사이 어둠 훑는 빗줄기 쉬임없는 서늘함에 힘겨울 때 어둠 속으로 말발굽 소리 또각이며 뒤돌아보지 않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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