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멸의 밤에 닭모가지의 피부처럼 돋아난 방랑벽으로 한 참을 마구간에서 울다 나에겐 유연의 시찌프스와 같은 자주빛 봉긋한 어머니 젖꼭지 같은 젖섬 시그리불이 있습니다. 아직도 울지 않고 나를 노려보는 미네르바의 올빼미 촘촘한 몸구멍으로 들어 오는 소양강의 안개 들 들, 꾸역꾸역 전기 나간 찿집에서 더운나라 글쟁이가 마틸다에게 바친 아름다운 구절이, 낮설게 내 몸을 훑어 내립니다. 쓰린 목울대의 감각을 무차별 모른체하며 소양강 강줄기 머무른 그, 궁굼했던 달팽이집을 그림자로 무명 속곳 허리춤에 채운 햇살보다 그윽히 쏟아지는 어둠 내리는 옆집 대청마루 넘보는 거만한 파도에 실려... 오늘따라 낯설게 내 몸을 뚫리고 주체할 수 없이 혼미하게 보이는 젖섬 시그리불의 콧잔등 스산합니다. 모래톱에 긁어대는 파도 소리...쓰 쓰르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