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나 한 수
에 쓰다 가는 세월
몇 년을 싸안고 누워야 푸르려나.
시린 푸른 물결 술렁이는
대숲 발치에서 슬그머니 열리는
세포의 빗장
이파리 한 잎 열반에 이른 듯
도로위로 뛰어든다.
들었을까
푸른 공명
사랑 없이 늙어가는 날이 많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