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나 한 수

취한배 2004. 3. 12. 22:10

 

고비사막이라지요?

바다 건너 먼길을 쉬지 않고 달려와서는.. 어떻게 살았어? 정말 아무 일 없는 거지? 간절한 안부를 묻듯이.. 이 골목 저 골목을 기웃거리는 황사바람..
창틀마다 한 움큼씩 뿌연 먼지를 떨어내면서도 그 손길 서투르지 않고 허허, 가벼이 웃을 수 있는 것은.. 아마 몇 천년 오랜 세월을.. 해마다 한 장 토막씩.. 동무 삼고 살아왔던 탓일 겝니다..

...봄 무사(無事)를 기원합니다.
 

'술이나 한 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년  (0) 2004.03.18
내 다리 사이의 초인종  (0) 2004.03.15
얼어죽을  (0) 2004.03.10
허기  (0) 2004.03.04
이 흐린날  (0) 2004.02.28